결혼을 허례허식 없이 가성비 있게 하려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찾는게 다이렉트 웨딩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다이렉트 웨딩을 선택했고, 가성비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결혼식을 마쳤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식을 마쳐보니 아쉬운 점들이 있어 공유해보고자 한다. 다이렉트 웨딩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마 네이버나 카페에서는 볼 수 없는 진정한 다이렉트 웨딩 솔직 후기를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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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렉트 웨딩 플레너 랜덤 선택
결혼을 해보니 알겠다. 왜 그렇게 다이렉트 웨딩 카페 사이트에서 플레너 추천을 하고, 참고를 하는지. 결혼준비 당시에 급한 마음도 있었고, 그냥 큰 욕심없이 기본만 하자는 마인드였기 때문에, 그냥 주말에 방문하여 상담 가능한 플레너를 선택했다. 상담 당시에는 진정을 다 하는 것 처럼 보였고, 내가 원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 주는 것 같아 계약까지 진행했다.
계약 전에는 추가 혜택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연락하면서 계약만 하면 성심성의껏 잘 상담 해 줄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큰 착각이었다.
기본적으로 주말이나 상담이 있는 시간에 연락이 안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웨딩플레너가 2~3일 정도 연락이 안되기도 하였고, 심지어 결혼식 당일 메인 사진작가가 늦어서 급하게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늦잠을 자는건지 다이렉트 웨딩플레너가 연락이 안됐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당황스러운 기분이었고, 가족, 시댁 어르신들, 남편까지 나에게 왜 사진작가 안오냐고 묻는데, 정말 말그대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ㅠㅠ
내가 플레너에게 가장 크게 실망하고 당황한 것은 이것이었지만, 결혼식을 마친뒤 곱씹을 수록 나를 정말 안챙겨 줬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난다.
2. 드레스투어 일정 금요일에 잡은 것
어떻게 보면 이역시 플레너의 만행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다. 원래 드레스 투어는 한달 반 전쯤에 화요일 낮시간에 예비신랑과 함께 가기로 되어있었다. 나는 처음부터 드레스 추가금이 없는 것으로 하고 싶었고, 그점을 강력 어필했었다.
그런데 이게 그녀가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우선 챙기지 않아도 되는 고객으로 미뤄두게 된 것인지, 드레스 보러가는 일정을 잡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예식 한달 전 금요일로 변경을 하는 것을 추천하며, 예식 일정 가까이 보게 되면 웨딩드레스 신상도 볼 수 있고, 금요일이라고 드레스가 다 나가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그떄 당시만 해도 플래너를 전적으로 믿고 있었기에 그런줄만 알고 드레스 투어 일정을 잡았다.
막상 예식 한달을 남겨둔 금요일에 드레스 샵에 가보니, 내가 입고 싶은 드레스는 전부 예약이 걸려있었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유형의 드레스만 남아있어서 고르는데 정말 고생했다.
그때 당시만 해도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아직 웨딩 알고리즘이 남아있는 인스타와 유튜브 쇼츠에서 떠서 확인해보니 금요일은 드레스들이 거의다 예약이 나가있어서 입고싶은 드레스를 못입어 본다고 하는 것 아닌가!!!
심지어 그렇게 선택한 드레스가 이쁜걸 떠나서 꺠끗하기라도 했으면 다행인데, 냄새가 풀풀 나고, 드레스 끝단은 새카맣게 때가 타서, 나중에 친구들이 보내주는 사진을 보는데, 세상에 드래스 밑단이 까만 색이여서, 골라서 쓸 사진이 없어서 너무 속상했다.
예식 당일에는 여러사람들이 다함께 축하해주고 정신도 없어서 몰랐는데, 예식이 끝나고 친구들이 보내주는 사진들 보고 정말 충격 먹어서, 드레스 셀렉을 금요일에 그렇게 한게 정말 후회스러웠다.
3. 플레너 동행 신청 안한 것
위에 적은 것 처럼 내가 다이렉트웨딩과 다른 웨딩플레너를 고민할 당시에 다이렉트 웨딩의 플레너가 계약을 유도하기 위해서 제공했던 서비스가 웨딩플레너 동행 1회 서비스였다. 내 성격이 워낙 독립적이기도 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 플래너를 동행하는게 불편해서, 서비스가 있긴 했지만 예식이 끝날 떄까지 동행 서비스는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식 당일 미용실로 도착한 냄새나고 더러운 드레스와 함꼐 오신 이모님은 70세가 되신 할머니 수준이었고, 노안이 오신건지 메이크업 숍에서 조금 덜어준 립 통은 예전에 쓰던 다른 사람들 것을 닦지도 않고 담아 두셨다. 예식장 들어가기 전에 화장을 고칠때, 내 립스틱이 아닌, 누구인지 모르는 다른 사람의 립을 발라주려고 해서, 화들짝 놀라 제지하고 그게 내 립이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긴 힘들어도 고령의 이모님은 내가 원하던 결혼식의 한 포인트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나는 예식 첫 타임이여서 메이크업도 얼리스타트 추가 비용을 내고 DVD촬영도 얼리 스타트, 사진도 다 추가 비용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걸 망쳐버린게 바로 사진 작가의 지각이다. 다이렉트웨딩에서는 개인정보랍시고, 연계되어있는 사진작가의 연락처를 알려주지않는다. 이역시 황당한 일이지만, 늦을일 없다고 호언장담하는 웨딩플래너를 나는 믿었다. 예식당일, 신부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사진 작가는 지각해서 오지 않고, 플래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 시간이 30분 정도 지속되었다. 내가 플래너 동행을 요청했었다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했을텐데, 너무나 아쉬운 상황이었다.
결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이렉트 웨딩 추천 이유
위에 쓴 모든 내용들을 곱씹어 보면 웨딩플레너의 역할을 내가 너무 간과한 나머지 신중하게 계약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른다. 다이렉트에 계약된 업체들 중에서 정말 가성비 있게 합리적으로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제공한 곳도 있었기 때문에, 다이렉트웨딩 통해서 가성비 결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플레너를 신중히 고르고, 드레스 셀렉 일자를 예식 한달 반 전, 금요일이 아닌 평일 날짜로 잡는다면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식보다 중요한 것은 결혼생활이라 생각한 나머지 결혼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준비해보니 욕심이 생기는 것이 결혼준비라는걸 결혼해보고 깨달았다. 가성비 있게 하되, 신중하게 선택할 것! 특히 플레너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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